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사이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4844개 중 영업을 시작한 지 10년 이상, 매장 500개 이상인 브랜드는 30개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가 이어지며 2030세대부터 시니어 세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폐업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B급, C급 마이너 상권을 공략해 브랜드 경쟁력을 내세워 해법을 찾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 숯불닭갈비’는 매콤한 양념닭갈비와 달콤한 궁중닭갈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브랜드다.
0도에서 2번 구운 프리미엄 참나무 숯을 활용해 닭갈비를 구워 숯불향이 은은하게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무한리필이라는 특색에 맞춰 셀프바 시스템을 도입해 인건비를 낮췄다.
929숯불닭갈비 관계자는 “최근 서울 수유 4·19점과 광주 첨단점을 B급 상권에 오픈했다”며 “침체된 상권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맛과 신선한 재료로 손님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전했다.
외식기업 이연FnC에서 운영하는 한촌설렁탕의 서브 브랜드 ‘육수당’도 소자본 창업에 적합한 브랜드 경쟁력으로 예비 창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육수당은 구수한 소사골 맛이 담긴 국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최상의 가성비를 강조해 주머니가 가벼운 고객들에게 인기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성 고객까지 사로잡아 ‘국밥은 아저씨들의 메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육수당 관계자는 “기존 운영 중인 매장을 최소비용으로도 업종 변경할 수 있어 최근 창업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며 “육수당 충무로점도 업종변경에 성공한 사례로 번화가에서 떨어진 상권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방문해 주말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한우 갈빗살 구이 전문 브랜드 ‘하누소갈비살’도 창업시장에서 손쉬운 창업 브랜드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하누소갈비살은 하누소 본사 육가공센터에서 원료 수급부터 재료 손질까지 마친 육류를 각 매장에 공급해 조리 경험이 전무한 점주라도 창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본사 육가공센터를
하누소갈비살 측은 현재 신규 창업자에게 교육비 및 로열티, 감리비, 재계약비 등을 면제하는 4무 정책을 펴고 있다. 마이너 상권에서도 월 6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방학점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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