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70배의 크기로 화제를 모았던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오늘(9일) 문을 열었습니다.
평일에도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주차장이 가득 찼는데, 주말에는 자칫 교통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장 70배 크기의 대형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이 쇼핑객들로 붐빕니다.
워터파크와 실내 스포츠 시설까지 갖춘 쇼핑 테마파크에 10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세상에 없던 그런 쇼핑 시설을 만들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문제는 잘 갖춰진 몰과는 달리 대중교통 수단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가장 가까운 팔당역은 차로 4km가 넘고, 버스도 광역버스 1대와 시내버스 2대, 마을버스 1대뿐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던 쇼핑객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 인터뷰 : 장세자 / 서울 암사동
- "교통이 좀 불편하고 버스 팻말에 행선지도 안 나와 있고 불편한 게 많네요."
사실상 자가용 외에는 별다른 이동 수단이 없는 상황인데, 6,200대 규모의 주차장도 오후가 되자 이미 만차 수준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개장 첫날 평일 오후인데도 주변 도로는 불법 주차된 차들로 가득 찼습니다."
팔당대교 주변은 주말이면 나들이 차량이 몰려드는 지역이어서 쇼핑몰 방문객과 맞물리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개장 당시 최악의 교통대란을 보였던 광명 이케아 쇼핑몰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