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인기를 끌던 SUV 차량은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판매가 뚝 떨어졌는데요.
완성차 업체들은 속속 개성 있는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초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차량 티볼리.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과 색다른 디자인으로 20∼30대 여성 운전자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특히 트렁크 안 적재공간이 넓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큰 상자 4개와 골프가방, 노트북 가방까지 넉넉히 들어갑니다."
티볼리는 출시 이후 17개월 만에 10만 대 이상 팔리며 소형 SUV 시장을 새롭게 열었습니다.
덕분에 SUV 차량은 지난달까지 28만 대 넘게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이상 판매가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신승수 / SUV 차량 구매자
- "여가 생활로 캠핑이나 낚시를 가는데 승용차로 이동하기엔 불편해서 야외 활동을 하려고 대형 SUV를 알아보고…."
하지만, 지난 6월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자 7월부터는 판매가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완성차 업체는 SUV 신차 출시로 소비 절벽을 넘겠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르노삼성은 지난 1일 QM6를 출시해 기존 싼타페와 쏘렌토가 양분해온 중형 SUV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랜드로버와 닛산 등 수입차 업체들도 지붕이 열리는 SUV나 연비가 뛰어난 SUV들을 속속 내놓으며 올 하반기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과연 야심차게 선보이는 이들 신차들이 다시 한번 SUV 시장을 키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