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한상들이 취업절벽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구직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들 한상이 국내 탈북자·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장학금 지원 등 모국에 대한 사회적 기여를 본격화한다.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다. 전세계 50개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한상들과 2000여 명의 국내 경제계 인사들은 머리를 맞대고 한상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한상대회에서는 해외에서 역경을 딛고 성공한 한상들이 모국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다는 게 특징이다. 우선 지난해 한상대회에서 처음 시도됐던 ‘청년 채용의 장’이 대폭 확대했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상&청년, Go Together!’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청년 취업 문제가 심각해지자 전 세계 한상들이 국내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겉어붙인 것이다. 29일 열릴 이 행사에서는 총 23개국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49명의 한상 사업가들이 한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상 채용인원은 총 110명이다. 현장에서 선발된 후보자들은 다음달 4일 면접을 통해 최종 채용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장학 사업 등 모국에 대한 사회적 환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소외계층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한상드림’ 재단 설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상들은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한상대회 처음으로 국가별·지역별 한상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밍글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과거 지역간 친목도모 차원을 벗어나 타 지역 진출 희망 기업인
또한 한상대회 기간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과 3층에 해외수출 우수 중소기업 제품 등을 중심으로 기업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 기업과 한상들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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