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내륙지방의 도시인데, 이곳에서도 한국음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양념을 절인 배추에 꼼꼼히 바릅니다.
중국 우한의 대학생들이 직접 김치 만들기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투첸신 / 중국인 대학생
- "처음으로 해보는 거라 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맛이 좀 맵고 강할 것 같아요."
떡볶이 역시 젊은이들에게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류친친 / 중국인 대학생
- "쫄깃쫄깃하네요. 새콤달콤한 게 맛있네요. 한국에서 온 건가요?"
인구 1,000만 명을 넘는 중국 우한은 인구의 12%가 대학생으로, 1인당 소비 가운데 음식에 쓰는 비중이 40%에 육박합니다.
중국 전역을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한만큼, 한국식품이 서부 내륙으로 뻗어가게 하는 교두보의 역할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상병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외마케팅부장
- "이 지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시음과 시식을 통해서 소개하고 현지에 붐업을 조성하는 게…."
최근 개최된 행사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단 하루 만에 22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샤오쥔 / 중국 유통업체 관계자
-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한국만의 독특함이 한국음식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내륙 도시에서도 한국 식품이 중국 젊은이들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