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가 새정부의 성장정책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며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를 다섯달째 동결해 연 5%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물가 급등세를 감안하면 금리를 올려야하지만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경제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새정부의 경제성장정책과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가 상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반박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중장기적으로 높이려면 경제가 안정돼야 하고,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새정부의 정책방향하고 어긋나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선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
다만 통화정책이란게 물가뿐만 아니라, 경제상황 등도 반영하기 때문에 상황전개에 따라선 기조가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특히 금융통화위원 7명중 3명이 바뀌는 오는 4월 이후에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경제 전체를 보고 하는 것이다. 누구의 판단을 참고하느냐는 중앙은행 또는 금통위원들의 판단이다. 최종적으로 의사결정은 7명 금통위원들이 한다. 이들이 어떻게 합의된 의사를 도출하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부동산 가격 안정에 한국은행이 나서야 한다는 인수위 요구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목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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