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디자이너 정구호(51)씨가 휠라코리아 부사장직을 사임했다.
5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작년 5월 전격 영입된 정 부사장이 지난 9월 30일자로 휠라코리아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정 부사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 ‘구호로’ 스타 디자이너로 급부상했다. 구호는 삼성물산패션부문에 인수되면서 정 부사장도 구호를 비롯한 여성복 총괄 크리에이트디렉터이자 디자이너를 맡아 ‘르베이지’ 등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작년 자신의 브랜드 ‘구호’를 남겨두고 휠라코리아로 자리를 옮기는 파격을 감행했다. 1년여 기간동안 휠라에서 ‘오리지날레’ 라인 등을 론칭시켜 ‘젊은 휠라’를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휠라코리아에 몸담으면서도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홈쇼핑 브랜드 ‘J BY‘ 론칭, 무용극 ‘향연’ 연출, 롯데호텔 L7 브랜드 론칭 등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새로운 휠라를 만드는데 일조한 정구호 부사장과의 인연과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정 부사장이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향후 여러 창작활동을 통해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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