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한국의 맛' 축제가 닷새간 5만여 명이 다녀가며, 대표적인 음식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음식 축제의 고질병이던 쓰레기가 보이지 않아,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을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서울 남산 한옥마을에는 닷새간 고소한 음식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음식 한류를 이끄는 업체들의 시식 행사장에는 긴 줄이 이어졌고.
오솔길을 따라 마련된 셰프들의 부스에는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 인터뷰 : 김자신 / 서울 서초동
- "어떤 음식이 제일 좋으셨어요?"
- "옥수수 가루로 부친 전하고 비빔밥이요."
▶ 인터뷰 : 제프 윌슨 / 영국 관광객
- "한국 음식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런데 행사장 어디에도 쓰레기가 지저분하게 쌓여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동안 축제라고 하면 산더미 같은 쓰레기로 악취가 풍기기 일쑤였지만, 이번 한국의 맛 축제는 우리 음식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식 / 남산 '한국의 맛' 축제 사무국장
- "1시간에 서너 번 이상 모든 구역을 청소하는 시스템을 갖춰서 이번 행사 내내 쓰레기 한점 떨어져 있지 않은 축제로…."
MBN과 매일경제가 주최하고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한식재단이 후원한 남산 '한국의 맛' 축제를 찾은 내외국인은 모두 5만 명.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