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가하면, 주택대출금리의 오름세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김명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가정 경제가 가중되는 교육비에 주택 대출 금리상승이라는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교육물가 상승률은 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가 넘었습니다.
품목별로는 유치원 수업료가 9%, 대학교 수업료가 8% 이상 오르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의 가정학습지 가격도 7.6% 상승했고, 학원비는 5% 이상 올랐습니다.
주택대출금리도 두달째 급등세를 보이면서 서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고 있습니다.
SC제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은 이번 주부터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금리를 0.04% 포인트 올렸습니다.
두달새 최저금리가 0.7% 포인트 이상 올랐는데, 2억원을 대출받았다면 연간 이자부담만 140만원이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고정금리부 주택대출 금리는 더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 갈아타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정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비와 주택 대출 상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식료품 등 다른 물가도 상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고는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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