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국회 통과 여부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해양부는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의 이번 발표가 예상됐던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자 술렁이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해양부 고위관계자는 익히 들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의연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국회에서의 논의를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직원들에게 희망을 잃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는 인수위 출범초기부터 부처가 폐지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많아서인지 비교적 담담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은 정통부의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어떤 부처로 이동할 지 불안해 하는 모습입니다.
역시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 여성가족부도 동요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고위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보육이나 여성정책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인수위의 이번 발표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도 어차피 국회에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과학기술부 고위관계자는 핵이나 나노 같은 부문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이렇게 되면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