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자회사이자 사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은 전자 상거래 연동 기능을 다음주부터 북미에서 시범 서비스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동으로 사업 영역을 디지털 광고, 마케팅에서 전자 상거래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연동 기능이 구현된 상품의 사진에는 왼쪽 아래에 ‘상품보기’ 아이콘이 추가된다. 클릭하면 상품 위에 간략한 정보가 담긴 태그가 노출되며 태그를 다시 클릭하면 ‘구매하기’ 링크가 있는 페이지로 이동해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모바일 쇼핑을 하면서 하루 만에 구매 결정을 하는 경우가 2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해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의류 브랜드 케이트 스페이드, 잭 스레드와 온라인 안경업체 워비 파커 등
20개 미국 브랜드가 참여한다. 워비 파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브 길보아는 “인스타그램과 워비 파커는 아름다움과 사용자 경험에 대한 가치관을 공유한다”며 “새롭게 제공되는 쇼핑 페이지가 소비자 중심적으로 구성돼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