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복 청안건설 회장은 부산 엘시티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개발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청안건설과 그 관계사가 절반씩 지분을 보유했다는 회사가 2007년 시행사로 참여했고,
국민 하나 경남 우리 수협 등 8개 금융사로부터 모두 7,10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지구 개발 붐을 타고 착착 진행되던 분양사업은 그러나 2010년쯤을 기점으로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달아오르던 부동산 경기가 끝점에 다다랐고, 과잉 공급 등으로 지역 전반에 미분양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2,7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3.3㎡당 1,200만 원대로 분양됐는데, 완공된 지 3년이 지난 지금도 미분양이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 "지금 미분양이 좀 남아 있고, 말하자면 여기에 과하게 투자됐다고 봐야 하겠죠. "
이런 과정 때문에 당시 사업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대출의 적격성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었습니다.
은행들은 당시에 부동산 경기가 좋았고, 시공사로 참여한 대형 건설사의 보증을 받은 만큼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검찰조사에서 진실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