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4일 대한해운에 대해 한진해운의 아시아-미주노선 영업망 인수는 성공적 거래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해운은 지난 21일 한진해운의 해외법인 7개, 물류 시스템, 인력 574명을 37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본계약에서 지불하는 돈이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며 “초기 구축비용이 전체 인수비용보다 높은 물류시스템의 양수만으로도 성공적 거래”라고 평가했다. 이어 “해외 법인의 부채 부담도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대한해운이 새로운 사업에 나선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지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해운은 올해 상반기 21척에 불과했던 전용선 수를 내년 하반기까지 30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최근 컨테이너선 선가가 낮게 형성되고 있어 글로벌 해운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엄 연구원은 “대한해운을 운송업 내에서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벌크선 업황이 개선되고 인수한 자회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해져 가치가 빠른 속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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