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최근 일본 시세이도그룹에 메이크업 제품 납품계약을 맺고 수출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일본에서 선호도가 높은 안티에이징, CC크림, 유기농 화장품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일본 화장품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221억달러(약 26조원)로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3위권이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내수시장에서 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그 파급효과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일본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일본 화장품 시장은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로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최근 시세이도그룹 최고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화장품 업계가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고 구매력도 상당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코스맥스의 글로벌 럭셔리 제품 개발 노하우를 비롯해 전세계 코스맥스 생산기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코스맥스는 까다로운 일본 화장품 고객사에 ODM 제품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세이도는 코스맥스의 다양한 신제품과 신기술을 마케팅에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소개받을 수 있어 양사에 윈윈에 될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아세안, 미국 등 코스맥스가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는 지역에서 보다 안정된 물류시스템도 기대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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