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가는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며 상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강영희 기자입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71.포인트 내린 12,20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7% 떨어진 2,326을,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59% 하락한 1,33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경기 불안심리와 골드만삭스의 감원계획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음주 FOMC에서 결정할 추가 금리 인하폭이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 증시도 금융주의 하락과 함께 소폭 내렸습니다.
독일 DAX 지수가 0.06% 하락한 6816.74로 마감한 했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0.12% 하락한 5869,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76% 빠진 4878.12를 나타냈습니다.
불안한 증시에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값은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온스당 924달러30센트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열흘만에 갈아치웠습니다.
또한 전날보다 4달러9센트 오른 온스당 910달러70센트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금광의 가동 중단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기름값도 함께 올라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에 비해 1달러3센트 오른 배럴당 90달러71센트에 거래를 마쳐 90달러대에 복귀했습니다.
mbn 뉴스 강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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