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방송광고 론칭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대원제약의 주가향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지난 10월 주요 감기증상에 따른 신제품 라인 ‘콜대원S’ 3종을 출시하고 TV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10위권 중후반을 기록했으나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사업을 꾸려온 탓에 인지도가 낮았다. 하지만 ‘콜대원S’ 지상파 광고에서 모델로 나선 박하선은 다양한 감기 증상을 과장되고 유머러스한 표정으로 연기해 소비자에게 친숙함을 더해가고 있다.
현재 콜대원의 월 추정 매출액은 3~4억원 규모로 포화상태인 감기약 분야에서 선방하고 있다는 평이다. 증권가에서는 방송광고에 공을 들인 콜대원 판관비가 올해에만 42억원 규모로 예상돼 당장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대원제약의 향후 실적에 주목해 주가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대원제약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6%나 증가한 8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증가 외에도 시럽제 라인 안정화로 인해 원가율이 4.5%나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감기약과 진해거담제(코대원포르테)가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호재도 있다. 특히 호흡기질환에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관련 처방약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원제약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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