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신선명장 뽑는다

대형마트 신선식품 분야 명장(名匠)의 칭호를 움켜쥘, 명예로운 각축장이 펼쳐진다.
롯데마트는 11일 제3회 신선명장 선발대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농산, 축산, 수산, 조리식품 분야의 최우수 직원을 1인씩 선발하는 행사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신선식품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뽑아 롯데마트 매장의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전문가를 육성하는 까닭은 두 가지다.
신선식품이 대형마트 전체 매출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가공·생활용품과는 달리 직원 개인의 재량에 따라 상품의 품질이 확연히 차이나는 분야여서다. 또 대형마트 영업규제, 오픈마켓 성장 등으로 유통 채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형마트 신선식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유도 크다.
롯데마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전국 점포의 신선식품 담당자를 대상으로 모집을 받아 40명을 우선 선발했다. 직무능력, 상품화 가능성, 위생 법규 지식과 준수 등을 기준으로 네 가지 각 10명씩 총 40명의 예비 명장을 선발했다. 이어 오는 11일 영등포 리테일센터에서 60분 이내에 신상품을 선보이는 심사를 거친다. 롯데마트 임원과 팀장으로 구성된 내부 심사위원과 유명 셰프로 구성된 외부 심사의원으로부터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신선명장으로 선발된 인원과 입상자에게는 3000만원의 격려금과 특진 기회가 주어진다. 또 신선명장이 속한 점포에는 '신선 명장 인증패‘를 부착해 대외적으로도 수상을 알릴 계획이다.문영표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점포 내 유능한 신선식품 담당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김유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