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2020년까지 기업가치 1억달러 이상의 스타벤처 50개 육성에 나선다.
중기청은 15일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2016년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팁스) 컨벤션’을 열고 2020년까지 글로벌 스타 벤처 50개를 배출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스타 벤처란 기업가치가 1억 달러 이상 되는 벤처기업 등을 의미한다. 중기청은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 팁스를 추진해 2020년까지 누적 기준으로 민간투자 3조 8000억원을 유치하고 창업팀(벤처 기업) 1200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팁스는 운영사로 선정된 엔젤투자회사가 벤처 기업에 1억 원을 투자하면 중기청이 연구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최대 9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청은 특히 창업기획자 등 해외 우수기관의 팁스 참여 기회를 늘리고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가진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날 컨벤션에서 중기청은 약 3년여간 팁스사업의 성과도 발표했다. 팁스사업은 최근까지 민간투자 3196억 원을 유치해 창업팀 218개를 육성했고 석·박사 학위의 창업자 등 고급 인재를 배출했다. 중기청은 팁스를 대표적인 국내 기술창업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컨벤션에서는 세부 행사로 팁스 2020 비전 선포식, 제12회 청년창업콘서트 등이 마련돼 팁스를 포함한 국내 전반
주영섭 중기청장은 “뉴 노멀과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중소·중견기업의 세계화와 청년·기술창업 활성화라는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팁스를 필두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일궈온 벤처·창업 생태계를 보다 고도화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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