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도 탄핵 소추안 심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록 검토 작업을 어느 정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르면 이번 주 첫 준비기일을 열고 본격적인 심리에 나섭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과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주말에도 출근해 자료 검토와 법리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9일 탄핵소추 의결서가 접수된 이후 열흘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하고 있는 겁니다.
헌법재판소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 측이 탄핵소추가 잘못됐다며 제출한 25장짜리 답변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박 대통령 측의 방어 전략인데다 주요 쟁점인 만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헌재가 검찰과 특검에 요구한 자료 제출이 법에 위배된다며 대통령 변호인단이 제기한 이의신청도 집중 검토하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안 된다는 게 헌재의 입장이어서, 내일 있을 재판관 회의에서 변호인단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한철 / 헌법재판소장
- "이의신청 판단 내일 하는 겁니까?"
- "…."
헌재는 또, 대통령과 국회로부터 의견이 도착하는 대로 구체적인 준비절차 기일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에도 첫 준비기일이 잡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국회가 오는 21일까지 탄핵심판 변론계획을 제출할 경우 이번 사건의 쟁점 역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