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침체로 올해 펀드 판매사들의 펀드판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신한은행, 국민은행이 부문별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조사한 올해 펀드판매회사 평가 결과, 신한은행이 펀드 성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26개 펀드판매 회사 대부분이 최근 3년간 벤치마크 초과수익률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신영증권이 가장 실적이 좋았습니다.
▶ 인터뷰 : 손정국 /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상무
- "시장 자체가 일단 좋지 않았고요. 그런 상황에서 액티브 펀드가 좋을 순 없었고,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나라 펀드 판매사들이 주로 액티브 판매를 많이 권유하고 있습니다. "
부적합 상품 판매나 직원의 전문성 등을 평가하는 영업점 모니터링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기업은행이 나란히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열사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 투자자 이익을 침해했는지를 평가하는 판매집중도에서는 국민은행이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종합순위는 NH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동부증권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고, 우리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최하위권을 보였습니다.
삼성생명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하나금융투자와 교보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은 작년보다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3년 연속 보통을 유지했고,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생명, NH농협은행은 올해 평가 순위가 두드러지게 떨어졌습니다.
올해도 여전히 많은 펀드판매회사가 투자자 특성은 외면한 채 단순히 많이 팔리거나 인기 있는 펀드를 우선 추천하고 있어 투자자 보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