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 파는 15개 들이 고급 계란이 6,580원, 더 저렴한 30개짜리 계란은 일찌감치 동났습니다.
정부가 계란 수입까지 고민하게 된 배경입니다.
한 알에 280원까지 치솟은 계란값이 300원대를 넘으면, 수입계란도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준원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 "(계란값이) 지금보다 더 많이 폭등하게 되면 저희가 항공료를 지원하게 되면 수입이 가능하다, 그렇게 저희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입계란은 슈퍼마켓 등 소매 업체를 비롯해 주요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간 수입상과 같은 상당수 유통업자가 해외 현지 계란 업체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선뜻 내키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계란은 신선도가 생명인 만큼 가격이 조금 싸다고 해도, 수입계란을 택하기 꺼려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진아 / 서울 이태원동
- "아무래도 국산은 당일로 나오는 거라 신선하고, 멀리서 오는 외국산은 비행기 타고 오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유통기한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정부는 모레(5일) 계란 수입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다음 날 구체적인 수입 규모와 지원 계획을 추가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