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설 대비 닭·오리고기 위생관리 특별점검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축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명절을 앞두고 시민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닭·오리고기·한우 위생관리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닭·오리고기 취급업소(가공·포장 및 판매업소), 한우선물세트 제조·판매업소에 대해 소비자단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점검사항은 ▲닭·오리고기 원산지·유통기한 경과·허위·변조 및 미표시 보관·판매 여부 ▲포장유통 준수 여부(전통시장 외 지역 판매업소에서 자체포장 행위 금지) ▲냉동 닭·오리고기 냉장육 제품으로 생산·판매 여부 ▲젖소, 육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 ▲등급 허위표시 ▲거래내역 및 원료수불·생산작업 미기록 ▲쇠고기 이력관리 미이행 ▲작업장 위생관리 등이다.
시는 닭·오리고기 취급업소의 판매 제품과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백화점, 대형할인마트의 닭·오리고기·한우선물세트(갈비,등심 등)도 수거해 한우유전자 검사, 잔류항생·항균물질, 부패도 등 안전성 검사를 실시, 축산물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결과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영업정지,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부적합 제품은 현장에서 즉시 압류·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AI 발생지역의 닭, 오리 등은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을 뿐 아니라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충분히 가열조리를 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