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 6개 대학에서 중학생 1622명, 대학생 55명이 참여하는 '2017년 드림클래스 겨울캠프'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읍·면·도서지역의 781개 중학교에서 교육환경이 열악한 중학생 1144명 선발했다.
또 부모의 직업 특성상 거주지 이동이 잦고 도시에 비해 교육 기회가 부족한 군부사관·소방관·해양경찰 자녀,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독립 유공자 자녀 등 478명도 참가했다.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 555명은 7:1의 경쟁을 뚫고 선발돼 중학생들의 학습지도와 멘토 역할을 수행한다. 선발된 대학생 강사에게는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중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서 대학생 강사들과 합숙하며 150시간 동안 영어와 수학 집중 학습 뿐 아니라 진로탐색과 문화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중학생 10명당 대학생 강사 3명을 한반으로 구성했으며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참여형 방식으로 수업 진행한다.
대학 전공 박람회, 진로 특강, 음악회 등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때 한국에 이민 온 이민가정 자녀인 최연우 학생(가명, 중학교 1학년)은 "부모님이 모국에서 의사, 교사였는데 저와 동생의 교육을 위해 전문 직업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이민와 공장에서 일하고 계신다"며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드림클래스 캠프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나중에 좋은 대학에 진학해 꼭 훌륭한 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삼성드림클래스에는 2012년 삼성드림클래스 첫해에 참여하고 2016년 대학에 진학한 학생 5명이 대학생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드림클래스 1기 출신인 최수민(여, 포항공대 물리학과 1학년) 강사는 2016년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입학하고 이번 캠프에 대학생 강사로 참여했다. 그는 "중학생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다니지 못했지만 드림클래스를 통해 성적이 오르고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며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중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강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캠프가 열리는
삼성 사장단은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는 중학생 여러분의 끼와 재능을 발견하고 미래의 희망을 키우는 곳으로, 3주간 열심히 배워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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