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공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습니다.
권총이 난사 되자 공항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 남동부의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이 총격 난사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수화물을 찾는 컨테이너 벨트 옆에서는 승객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방치돼 있습니다.
승객들은 계단을 통해 공항 밖으로 긴급히 빠져나오고 추가 총격을 피해 활주로를 필사적으로 뛰어갑니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총상을 입은 승객들이 하나둘씩 실려나갑니다.
총격 사건은 공항 2번 터미널의 수화물을 찾는 곳에서 발생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에서 자신의 가방을 찾은 뒤 화장실에서 총을 꺼내 장전한 다음 곧바로 총을 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이스라엘 /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
- "경찰특공대가 공항이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까지 공항 안팎은 봉쇄조치할 방침입니다. 현재까지는 이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색 중입니다."
용의자는 이라크에 10개월간 파병됐던 26세의 퇴역군인으로 에스테반 산티아고(사진)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항공법규는 국내선 여객기 탑승객이 총기를 기내로 들고 갈 수는 없지만, 화물칸으로 부치는 것은 허용하고 있어 같은 사고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