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철강산업 고도화를 다짐했다. 고부가 강종의 판매 확대와 스마트 공정 구축을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한국철강협회는 10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17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오준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인사회에서는 올해 철강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대응 ▲안전한 철강재 공급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등이 제시됐다.
권 회장은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무역 규제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관 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리의 공정한 수출을 적극 알리고, 우호적인 대화 채널을 강화해 사전 통상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전한 철강제품 공급도 강조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이 발생한 뒤 국민의 안전의식과 지진에 강한 내지진용 강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안전한 철강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부적합 철강재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공정 스마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타산업과 융합한 기술개발을 활성화해 제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주 장관은 "철강업계는 후판·강관 등 공급과잉인 품목에 대한 설비조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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