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 행사장에서 CMO산업 전망과 기업 IR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강자로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 선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10일(현지시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글로벌 금융사인 JP모건이 매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초청해 실시하는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다.
2012년부터 매년 참석했지만, 올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게 더 특별하다. 그동안 '신흥시장군'으로 분류돼 별도 건물에서 행사를 진행해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국내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은 모든 공정에서 까다로운 글로벌 기준을 준수해야 하고, 의약품 하나하나의 품질도 균일하게 관리해야 하는 분야"라며 "CMO가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당당한 주역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여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IR에는 400여 명이 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찾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통한 더 나은 CMO 서비스(Better CMO service by Samsung BioLogics)'라는 제목으로 발표장에 선 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자가면역항암제 시장의 확대와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약 개발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 가속화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사장은 또 "앞으로도 바이오 CMO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바이오제약 산업에서도 반도체처럼 생산전문업체들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겠다"며 "자체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바이오테크 기업들에게는 안정적인 생산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들에게는 플랜트 건설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해주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발표에서 신건설공법 도입 및 생산능력(CAPA) 확대 등을 통해 플랜트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줄이고 생산효율은 높여 회사의 영업이익을 확대하고, 품질과 서비스 수준은 더욱 향상시켜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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