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 바로 전라북도 새만금이죠.
중국 수출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했는데요.
이곳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 고군산군도의 주섬인 신시도를 중심으로 길게 뻗은 방조제가 보입니다.
지난 2010년 준공된 길이 33.9km,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입니다.
방조제 안에서는 육지로 변신한 땅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전북 군산과 김제 등에 409㎢에 달하는 땅을 새로 만들고,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새만금 개발 사업.
바닷물이 빠진 간척지에선 거대 무역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차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새만금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동서축 중심도로 현장입니다.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남북을 잇는 도로 역시 올해 공사에 들어가고, 2030년에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중국 수출의 관문이 될 신항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이병국 / 새만금개발청장
- "고군산군도, 섬을 연결하는 도로도 이미 상당구간 개통하고, 이런 식으로 한발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입주기업을 찾지 못해 비어 있던 산업단지에도 공장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7월 첫 외국인 투자기업을 비롯해 국내외 4개 업체가 입주를 마쳤고, 국내 최대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도레이첨단소재 상무
-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거든요. 중국이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수요처가 아닐까…."
서해안 시대를 열 거점도시이자 13억 중국 시장의 전진기지가 될 새만금이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다시 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