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3조5000억원 증가한 708조원을 기록했다. 증가폭은 2016년 2월(2조9000억원) 이후 10개월만에 최저폭이다. 12월 기준으로는 2013년 12월(2조2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전월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10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12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 달 동안 3조6000억원 증가해 총 533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2월(2조6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담대 증가액은 올해 1월 2조7000억원, 2월 2조6000억원을 기록하다 봄 이사철을 맞아 3월 4조4000억원, 4월 4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이후 5월 4조7000억원, 6월에는 4조8000억원, 7월 5조7000억원, 8월 6조1000억원으로 계속 오름세를 나타내다 지난 9월 5조2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10월 들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주담대 증가세가 둔화된 이유는 대출 금리가 상승하고 주택거래량이 줄
지난달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9000가구로 전월(1만1000가구)보다 감소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2000억원 감소해 지난해 1월(-6000억원)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연말 상여금 유입 등으로 상환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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