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중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 불허 조치와 관련해 "중국에 적극적인 이의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사드 배치와의 연관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며 "국제 법규 위반 조치가 나오면 관련 분쟁해결 절차를 포함해 이의 제기를 적극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은 "사드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하는 상황에서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 측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한국도 (사드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3일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기업이 제기하는 (무역보복과) 사드와의 연관성을 적절히 제기할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장병완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미국 중국 등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컨트롤타워를 조금 더 보강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재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