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절제와 나눔이 있는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들과의 대화'에서 그룹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직장 상사이자 인생 선배로서 진솔한 조언과 격려를 했다. 신입사원들과의 대화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경영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197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8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전략위원장 겸직), 박성욱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김준 에너지 화학위원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장동현 SK(주) 사장 등 주요 경영진 16명과 신입사원 80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행복한 성공'은 경쟁, 물질 등에 대한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동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행복'은 SK그룹의 경영철학으로 최근 개정한 SKMS(SK경영관리체계)의 핵심 열쇳말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 때 SKMS 개정 취지 등을 설명하면서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우리의 행복을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은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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