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이 시점에서 '투자의 귀재' 로저스는 어떤 조언을 남겼을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한 하늘색 양복에 편안한 멜빵 차림으로 들어선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자신이 투자한 국내 그래핀 업체를 알리는 간담회에 참석한 로저스 회장은, 회사에 얼마나 투자했는지 묻자 가벼운 농담으로 받아 넘깁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부모님도, 조부모님도 내가 돈이 얼마나 있는지를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제 넥타이가 얼마인지도 밝히지 않을 겁니다."
로저스는 북한 흑연 자원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북한의 순 흑연이 많다는 겁니다. 학술적으로만 증명됐는데 실제 발견되면 앞으로 한국의 그래핀 발전에 중요한 소스가 될 겁니다."
안팎으로 혼란스러운 시기, 로저스 회장은 세계 경제의 침체가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말합니다.
미국 경제를 책임지게 될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역할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짐 로저스 / 로저스홀딩스 회장
-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제 불황이 올 수 있고 경제 활성화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로저스는 떠오르는 투자처로 중국보다 러시아를 주목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가 저평가된 점,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계가 나쁘지 않은 것도 투자에 좋은 점으로 꼽았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