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5개월째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도 점차 커지고 있어, 반도체 수출에 적신호가 들어왔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 9월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5개월째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28억 3천900만달러로, 지난해 6월 이후 유지해 왔던 30억달러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감소 폭도 확대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11.9%로 감소 폭이 두 자릿수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달에는 21.2%로 20%선을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줄어든 것은 단가인하 압력이 가중된 데 따른 것입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해 말 재고 이월로 D램 값이 더욱 인하됐고, 낸드플래시도 성수기를 지나면서 수요가 둔화돼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휴대전화와 평판 디스플레이는 30~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휴대전화는 프리미엄폰이 유럽은 물론 동유럽이나 중국에서도 날개 돋힌 듯
기존의 브라운관을 대체하며 TV와 모니터 양쪽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도 LCD를 중심으로 수출액이 41.4% 급증하면서 수출액이 15억4천200만달러로 상승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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