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기간에는 문을 연 의료기관이 적고 고향 방문으로 생활환경이 평소와 달라져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더 당황하기 쉽다.
따라서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 및 약국과 함께 간단한 생활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인 27~30일 국민들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별 의사·약사회와 협의해 응급진료기관 및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국 535개 응급의료기관·응급의료시설은 평소와 똑같이 24시간 운영되고, 다수의 민간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국공립 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한다.
우리 동네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콜센터(국번없이 129) 및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도 있으며,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보건복지부(www.mohw.go.kr) 홈페이지에서 25일부터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명절기간에는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에서 '명절병원'으로 검색하면 연휴기간 문을 연 병의원·약국을 조회할 수 있어 별도로 홈페이지 주소를 외울 필요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특히 '응급의료정보제공'앱(App)을 다운받기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앱은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야간의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정보, 응급처치 방법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평소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지부는 가벼운 질환으로 응급실을 이용하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진료비도 비싸기 때문에 동네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설 연휴기간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맥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심폐소생술에 대해 잘 모르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119구조대가 올 때까지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실시하면 된다.
떡 등 음식물에 기도가 막힌 경우에는 우선 기침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기침할 수 없으면 환자를 뒤에서 감싸듯 안은 뒤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 다음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리면 된다.
환자가 어린아이인 경우 허벅지 위에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엎드린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 가운데를 세게 두드리거나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을 이용해 4㎝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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