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동결...경기하강 압력 커져

한국은행이 이달 콜금리를 동결해 연 5.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일단은 4%에 육박하는 물가를 잡기위한 것이지만, 경기하강 압력이 갈수록 커지는게 부담입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콜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콜금리는 여섯달째 연 5.0%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지난달 두차례 인하로 연 3.0%까지 떨어진 미국의 기준금리와는 격차가 2%P로 벌어진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4%에 육박하는 물가를 잡는게 더 급선무라는데 금통위원들의 인식이 모아졌습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물가쪽에서 통화당국이 우려하는 것은 최근의 높은 물가상승률이 일반인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부실 여파로 인한 세계경제 둔화가 우리 경제에도 하강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게 부담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우리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생각되고,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국내 주가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로 인한 직접효과, 소비심리에 주는 효과 등이 가세해 전체적인 경제성장 전망이 아래쪽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한국은행은 경기와 물가상황을 저울질하면서 당분간 콜금리 동결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하지만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되고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등 경기하강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어 머지않아 한국은행이 콜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