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비싼 꽃다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화훼농가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꼬마 난을 선보이는가 하면, 꽃 자판기까지 등장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이 화훼농가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청탁금지법까지 겹치면서 매출 30%를고스란히 잃었습니다.
승진이나 창업 축하용으로 쓰던 크고 화려한 화분 수요가 뚝 떨어진 겁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던 큰 화분의 빈자리는 작고 아담한 화분이 채워줬습니다."
예쁘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이 꼬마난은 도매시장에서 한 대는 5천 원, 쌍 대는 1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근 / 경기도 화성시
- "선물용 시장도 중요하지만,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난 하나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예쁜 화분을 사서 직접 키우고 가꾸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심리적 안정은 물론 습도 조절이나 전자파 차단도 덤으로 얻는 이익입니다.
▶ 인터뷰 : 박정애 / 경기도 수원
-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꽃과 함께 살아서 젊어 보인다고 하고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꽃을 접할 수 있도록 자판기도 등장했습니다.
유명 브랜드 커피 값에 불과한 5천 원만 집어넣으면 미니 꽃다발이나 예쁜 꽃 화분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정은 / 서울 양재동
- "신기하고, 또 언제든지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보여주기식 꽃 선물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 속에서 꽃을 즐기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