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수준인 124조원이 증가했다.
시중은행 대출은 10조원 가량 줄었지만, 저축은행, 보험사 등 이자가 높은 제2금융권 대출이 20조원 이상 크게 늘어났다.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심사 강화에 나서면서 제2금융권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풍선효과'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총 1154조6000억원으로 1년 동안 124조원 급증했다. 연간 증가폭도 직전 최대치였던 2015년 110조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68조8000억원으로 2015년(78조2000억원) 대비 12.0%(9조4000억원) 줄었다. 반면 보험사,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신용협동조합 등 비
[부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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