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나중에 보험료도 더 올라가고 중고차 팔 때도 손해를 본다고 합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차 사고로 정비공장이나 카센터를 찾는 운전자들은 늘 찜찜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 김태근 / 인천시 가정동
- "차(수리)를 맡길 때 바가지를 쓰는건 아닌지, 나중에 보험료 할증되는 부분도 소비자가 잘 모르다 보니 불안감을 느낀다."
실제 지난해 허위 부당청구로 적발된 정비업소만 140곳, 피해액만 20억원에 이릅니다.
정비수가를 부풀리는 대표적인 방법은 부품을 새 것으로 교환하거나 비품을 정품으로 둔갑시키는 것입니다.
천상철 / 기자
- "보통 문짝을 한개 교체하는 비용은 40만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판금을 하면 그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부품을 무조건 새 것으로 교환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용도 더들어 보험료 할증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정비공장에 대한 정보가 적어 이런 내용을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손해보험사가 전국 체인망을 가진 정비회사를 무사정업체로 선정했습니다.
무사정업체란 정비공장에서 보험사에 청구하는 수리비용을 보험사가 그대로 인정하는 제도로 그만큼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함상호 / 투투 정비서비스 사장
- "무사정업체는 수리비를 정직하게 청구한다고 보험회사가 인정한 업체이기 때문에 고객은 안심하고 자동차수리를 맡길 수 있고, 또 신속하게 수리가 이뤄지는 장점이 있다."
보험사는 자동차 사고 접수때 무사정업체로 고객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강성덕 / 한화손해보험 상무
- "불필요한 부품교환이 줄면 보험금 지급이 줄게 되고, 보험료 인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이런 무사정업체가 늘수록 정비공장은 물론,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 이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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