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보유한 기술 300개를 중소·중견기업에 무료로 개방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포스코와 협력해 보유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 개방하는 '기술나눔'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무료 개방 대상 기술은 산업용 기계, 설비시스템, 강재, 시험계측,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특허 300건이다.
이번에 개방하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 달 3일 경상북도 포항테크노파크에서 포스코 기술담당자가 직접 기술을 설명하는 '2017년 포스코 기술나눔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1999년부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추진해오고 있다. 기술·금융지원, 파트너십 강화, 컨설팅 및 교육 등의 부문에서 32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4년 연속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권오준 회장은 지난 9일 포항에서 열린 우수협력업체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과 협력기업이 합심해 성과공유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과 같은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자"며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내 대기업과 함께 기술나눔을 시행해왔다. 그동안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6개 대기업
산업기술진흥원 관계자는 "기술나눔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대기업과의 기술나눔을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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