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에게 쓰는 기저귀는 물론 장난감과 화장품까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직접 확인해본 뒤 사는 게 엄마의 마음인데요.
유명 기저귀의 독성물질 논란 이후 엄마들이 더 깐깐해졌다고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저귀를 찾는 엄마들은 통기성이 좋다는 홍보 문구보다 독성물질이 있느냐에 더 관심이 높습니다.
한 기저귀 업체는 실험 결과서를 내걸고 엄마들을 안심시키기 바쁩니다.
▶ 인터뷰 : 양소영 / 기저귀 판매업체 직원
- "아무래도 일본 제품이다보니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방사능 쪽인데요. 저희가 약 6개월 전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검사를 다 마쳤기 때문에 믿고 안심하셔도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독성물질 논란에 일회용 기저귀 대신 천 기저귀를, 물티슈 대신 이렇게 거즈 손수건을 찾는 엄마들도 늘고 있습니다."
화장품 업체는 아예 방부제를 넣지 않았다는 걸 내세워 엄마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바닥에 까는 매트는 식품용기로도 쓸 수 있다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 인증을 강조하고 나섰고, 장난감 업체는 무독성 테스트를 바탕으로 입에 넣어도 안전하다고 알립니다.
아이들 건강 걱정에 육아용품을 고르는 엄마들이 더 깐깐해진 탓입니다.
▶ 인터뷰 : 김선경 / 경기도 오산
- "사용 후기 같은 거 많이 찾아보고 좋다 안 좋다 많이 구별해본 다음에 사주는 편이에요."
한 해 2조 원이 넘는 육아용품 시장, 신뢰가 생명인 만큼 관련 업체들이 무해성 입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