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주식이나 회사채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8조1283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대비 12.6%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주식발행 규모는 1188억원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79.2%나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되면서 IPO에 나선 기업은 코스피 기업 1곳(호전실업), 코스닥 기업 2곳(서플러스글로벌, 유바이오로직스)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한 814억원이었다.
올해 1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역시 3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3%나 줄었다.
회사채 발행 시장도 위축됐다. 올해 1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8.2% 줄어든 8조95억원이었다. 이중 일반 회사채는 2조4650억원으로 같은 기간 7.5%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용등급 AA 이상 우량채 선호현상이 컸다"며 "자금 용도는 운영자금 및 차환 목적이고,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 위주였다"고 분석했다.
A등급 일반회사채 규모는 2500억원으로 10.1%
[윤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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