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사진 제공 = 동원그룹] |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대학생 대상 '전인교육(全人敎育) 프로그램'을 개설해 건전한 지식인 양성에 나선다.
6일 김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동원육영재단은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1기 학생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단편적인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지식 뿐 아니라 인성을 두루 갖춘 건전한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이름인 '자양(滋洋)'은 김 회장의 아호에서 따왔다. '자(滋)'는 '자라다, 번성하다, 증가하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양(洋)'은 '큰 바다, 거센 파도'를 가리킨다. 큰 바다가 평생 동안 변함없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른 인재를 키워 큰 세상으로 내보내는 전인교육의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김 회장은 "우리 국민들의 지식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생활은 한층 편리해졌지만 행복도는 오히려 낮아졌다"며 "지식의 암기에만 치중해 모두가 지나친 이기심에 젖어있고, 근대화 과정에서 선진국들의 겉모습만 모방한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가슴 뿌듯한 꿈을 갖게 해 세계의 변화를 알려주고 정확한 '나침반'을 안겨주면 밝은 선진사회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한인 동문회가 후원하는 자양 라이프 아카데미는 3~10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열린다. 국내외 2~4학년 대학생·휴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오전에는 문학·역사·철학·예술 등에 대한 폭넓은 독서와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엔 학자·기업인·예술가 등을 초빙해 사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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