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가 출시 첫분기 구내염치료제 '빅3'에 진입했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IM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동국제약 '오라메디' 매출이 10억2100만원인데 비해 한국다케다제약 '알보칠'이 9억2700만원, 아프니벤큐가 8억1100만원을 기록했다. 아프니벤큐는 출시 첫 분기 오라메디와 알보칠의 80% 수준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외용 구내염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141억 규모다. 알보칠과 오라메디가 각각 36%, 31%로 시장을 양분한 가운데 녹십자 '페리덱스'와 동화약품 '아프타치'가 각각 13%, 6% 점유율을 기록했다. 4분기 페리덱스와 아프타치의 매출은 각각 3억4000만원, 2억27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5일 출시한 아프니벤큐는 연고나 액체를 상처부위에 바르는 방식이 아닌 '가글'로 치료하는 방법을 빅모델 신동엽을 통해 코믹하게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디클로페낙(진통소염 성분)을 적용, 기존 치료제의 단점인 이물감과 사용 시 통증을 해결하는 데 주력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구내염치료제 시장은 '악마의 명약'이라고 불리는 알보칠과 '구내염 연고의 대명사' 오라메디의 양강제가 오랜 기간 고착화된 바 있다.
알보칠은 상처부위를 일명 '지지는 약'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유해균 뿐 아니라 손상된 세포를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폴리크레줄렌 성분으로 극심한 '악마적 통증' 이후 빠른 완화효과를 느끼게 한다. 오라메디는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강력한 항염증작용으로 구내염을 치료하는데, 이는 구강점막 재생에 보통 3~5일이 걸리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환부에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구내염이 치료되는 원리를 적용한 것이다.
코오롱제약 관계자는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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