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2조9000억원 증가한 71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은행가계 대출은 지난 1월 1000억원 증가하며 3년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하며 한풀 꺾였다. 하지만 2월 다시 증가세를 키우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을 키우고 기타대출 역시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하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이 다시 커졌다"고 설명했다.
2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 달간 2조1000억원 증가해 총 535조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담대 증가세가 커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금리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액이 확대된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8000억원 증가해 1월(-7000억원) 이후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전월 설 연휴에 사용한 신용카드 결제액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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