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정확성으로 자폐증을 진단할 혈액검사법이 미국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미국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의 유르겐 한 박사가 혈액 속 대사산물의 패턴 분석으로 자폐증을 진단해 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혈액검사법은 자폐아의 혈액에 나타나는 대사산물의 특이 패턴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 뒤 잡아낸다. 이 특정 대사산물은 엽산 의존 단일 탄소 대사(FOCM)와 황 전환 경로(TS)라는 두 가지 대사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자폐아는 이 두 대사경로가 모두 정상아와는 달랐다.
연구팀은 이 차이를 바탕으로 자폐증 진단 알고리즘을 만들었고 혈액샘플에 적용한 결과 자폐아는 97.6%, 정상하는 96.1%라는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구분했다.
한 박사는 "이 알고리즘은 자폐아와 정상아를 구분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를 능가할만한 것이 아직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혈액
한 박사는 "FOCM과 TS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대사산물의 수치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그렇게 하면 자폐증 치료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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