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딤채쿡 레트로, 딤채쿡 가마솥 10인용, 딤채쿡 세로 디스플레이. 3개 제품은 대유위니아의 디자인 가치인 Y·O·U을 담고 있다. |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인 헨리 드레이퍼스가 말한 디자인 철학이다. 대유위니아도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에 주목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로도 채워지지 않는 감성적인 부분을 디자인을 통해 메운다는 전략이다.
21일 대유위니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출시한 전기압력밥솥 '딤채쿡'도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씽킹과 과감한 투자로 탄생한 제품이다.
전기압력밥솥 시장은 쿠쿠전자, 쿠첸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어 신규 사업자 진입이 매우 어렵다. 회사는 이를 고려해 디자인 혁신을 기업목표로 설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해왔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맛있는 밥맛을 살리는 기술개발과 동시에 포장이나 스타일링, 시각화라는 1차원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전통성에 기반을 둔 친밀함, 유연성, 개방성 등을 융합시킨 딤채쿡만의 디자인 가치인 'Y.O.U'를 제품에 담아냈다.
Y.O.U는 각각 Young, Original, User eXperience을 의미한다. 젊은 2030세대를 겨냥했고, 가마솥의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승화하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극대화시켰다.
최헌정 대유위니아 디자인센터장은 "딤채쿡은 생활의 편리성과 일상의 행복 그리고 인간다운 삶에 대해 고민하는 대유위니아의 고객 중심 디자인 철학이 담겨 있는 역작"이라며 "앞으로 최고의 밥맛을 선사하는 기술력의 가치와 더불어 삶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디자인을 끊임없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Y(Young), 2030 젊은 고객들을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
기존 전기압력밥솥의 핵심 소비층은 4050세대 주부들이었다. 대유위니아는 이들이 아닌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 신혼부부와 1인 가구에 주목했다.
전기압력밥솥의 전형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복고풍 감성의 레트로 디자인을 접목시켰다. 딤채쿡의 레트로 디자인은 '밥맛을 라디오 주파수 맞추듯 미세하게 조절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 전통 도자기를 닮은 조형라인과 빈티지 차량의 라디오 디스플레이의 이미지를 접목한 형태다.
'듀얼 조그 다이얼'은 오래된 차량의 오디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 쌀 종류는 물론, 부드러운 밥부터 찰진 밥, 구수한 밥까지 각 7단계의 미세한 밥맛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전통적인 한국의 붉은색, 도자기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크림화이트, 청자의 컬러인 옥빛을 형상화한 민트색 등 한국 고유의 색상이 접목된 독창적인 색상을 제품에 입혔다.
■ O(Original), 가마솥의 전통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승화
전기압력밥솥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은 최고의 밥맛 구현이다. 딤채쿡은 한국의 전통 밥맛 기술인 가마솥을 현대의 첨단 기술로 구현하고 이를 디자인 감성으로 표현했다. 가마솥의 손잡이와 '귀'라 불리는 몸통의 날개 부분을 살려 시각화했다. 여기에 한국의 전통적 식문화인 유기, 은 소재를 색상에 접목시켜 딤채쿡만의 컬러 정체성을 완성했다.
기술로 완성한 가마솥 밥맛과 한국적 식문화를 구현한 딤채쿡만의 디자인은 해외 디자인 어워드 2개 부문(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IDEA)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밥솥 자체를 이해하기 힘든 서양인들에게도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밥솥업계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 UX(User eXperience), 편의와 경험을 극대화한 감성적인 UX 디자인
대유위니아는 사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IT 기기, 특히 스마트폰의 인터페이스를 딤채쿡에 융합했다. 기존 가로 중심의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세로 형태의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구동 화면으로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디스플레이에 밥알을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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