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인공지능 사업을 총괄하는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 |
백 소장에 따르면 기가지니에는 먼저 인터넷쇼핑과 같은 커머스 기능과 실시간 포털 검색 서비스가 추가된다. 백 소장은 "다른 사업자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커머스와 포털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에 기가지니를 하나만 놓고 있어도 각 방에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별도 기기를 개발 중이다. 백 소장은 "침실, 부엌, 화장실에서도 거실에 있는 기자지니에 명령을 내리면 훨씬 더 편리해질 것"이라며 "부착형이나 휴대형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KT 웹툰 사이트 '케이툰'을 접목한 웹툰 보기 서비스도 추가된다. 기가지니에 명령을 내리면 TV에서 슬라이드쇼 형태로 웹툰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술 고도화 작업도 가속화한다. 기가지니 대화 수준을 끌어올리고 내장 카메라와 스피커를 통한 음성·영상 분석으로 사람을 알아보는 기능도 추가된다. 백 소장은 "지금은 사용자를 수동으로 등록해야 하지만 앞으로 사용자별 성문(聲文)과 얼굴 인식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활용한 이상 감지 기능도 추가된다.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것은 물론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준다. 기가지니 대화 능력도 그에 맞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백 소장은 "일상적 대화나 지시에 대한 응답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문맥과 화자 의도를 파악해 대화하는 능력을 갖추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금융, 부동산 등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이다. 백 소장은 "집에서 자기 계좌 정보를 확인하고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부동산 물건을 안내받는 서비스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와 부동산중개사가 TV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출범한 K뱅크와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백 소장은 "황창규 회장이 CEO 메일에서 올해 기가지니 가입자 50만 달성을 강조하는 등 인공지능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기가지니를 뛰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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