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의 어려움을 경제 외교를 통해 극복해나가자."
한국과 일본 기업인들이 모여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통한 외교적 갈등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일경제협회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8회 한일 신산업 무역회의'를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약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양국 관계자들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한·일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은 "한·일 양국 모두 저출산 고령화 사회,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관한 사회적 고민과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원만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발표자로 참석한 정인교 인하대 부총장은 "향후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경쟁적 보호주의로 기업환경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부총장ㅇ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비롯해 공급과잉 산업 공동 구조조정 등 한일 경제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일간 일자리 변화, 인공지능(AI) 개발, 로봇, 빅데이터와 IoT활용 등에 대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한일신산업무역회의는 양국간 산업·무역·투자 등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매년 개최되
한국측 의장인 안종원 부회장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9월 26일과 27일 서울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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