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경상수지는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경상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흑자 규모는 84억 달러(9조4400억원)로 집계됐다.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105억5000만달러다.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3% 증가한 44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12월(24.7%) 이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 소비재 수입 증가로 20.2% 늘어난 340억8000만달러다.
서비스 수지는 22억3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4년 11월부터 2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운송수지는 한진해운 파산 등 운송 업황 부진으로 사상 최대인 5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여행수지 적자도 출국자 수 증가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영향으로 11억7000만 달러 적자였다. 여행 수입이 12억8000만달러고, 여행
이밖에 기타사업서비스가 6억7000만달러, 가공서비스가 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5억2000만달러)과 지식재산권사용료(1억2000만달러)는 적자를 면했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투자소득을 합친 본원소득수지는 17억2000만 달러의 흑자를, 이전소득수지는 8억1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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