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한해 임플란트 시술은 50만 건 넘게 이뤄지는데요.
신경 손상이나 턱뼈 괴사 같은 부작용 때문에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75살인 홍차길 씨는 15년 전 임플란트 틀니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후 통증이 생겨 2011년 다시 수술했는데, 이번에는 고정장치인 나사가 부러졌습니다.
▶ 인터뷰 : 홍차길 / 임플란트 피해자
- "앞으로는 임플란트 안 할 겁니다. 그냥 틀니로 살 거예요, 돈도 없고."
「임플란트 시술 뒤 부작용은 절반 이상이 교합 이상과 고정체 탈락, 염증인데, 문제는 신경손상과 턱뼈 괴사처럼 심각한 후유증도 20%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신은하 / 소비자원 피해구제국 의료팀
- "2016년 7월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대상 연령이 만 65세 이상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분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플란트 시술은 한해 50만 건 이상.
부작용을 피하려면 지혈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처럼 뼈에 이상이 있을 경우 먼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합니다.
임플란트의 특성상 수술 뒤 관리도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최정원 / 치과 전문의
- "치아는 계속 조금씩 움직입니다. 임플란트는 딱 고정돼 있으니까 그 사이에 틈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크라운을 다시 만드는 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행법상 임플란트는 전문의 자격이 없는 만큼 '임플란트 전문의'라고 거짓 광고를 하는 병원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