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글로벌LED 유통사 특허침해 소제기

서울반도체가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Mouser) 일렉트로닉스를 상대로 독일 뒤셀도르프 법원에 고출력 LED 관련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특허침해소송 대상제품은 세계 10위권 LED기업인 에버라이트 및 복수의 LED업체가 제조한 고출력 LED(High Power LED)제품들이다.
마우저는 이들 기업들이 제조한 LED제품을 판매 및 유통해 이번 특허 소송의 대상이 됐다. 서울반도체는 이들 침해품들에 대한 침해금지명령, 침해품 회수 및 파기, 손해배상을 신청했다.
고출력 LED기술은 휴대폰 플래시, 자동차 헤드라이트, 가로등과 같은 옥외용 조명, 자외선 LED 전제품에 적용되고 있는 특허기술이다. LED 칩 표면의 가공을 통해 칩내부의 광이 효과적으로 외부로 방출시켜 높은 광출력을 요구하는 제품제작기술이다.
한편, 최근 서울반도체는 대만 경쟁업체로 이직한 임직원에 대해 2년간 동종업체로의 전직금지약정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냈다. 해당 임직원은 자동차헤드램프 LED를 개발해왔으며, 경쟁사로 이직하면서 소송으로 비화됐다. 서울반도체 측은 "전직금지기간 2년을 인정하는 경우가 드문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국내 LED산업과 서울반도체의 LED기술 및 영업정보가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사례"라며 "서울반도체는 특허 침해 및 인력유출 시도에 대해서 더욱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진영태 기자]